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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줄거리 (넷플릭스 애니 책)

by Å▲ⓑ♬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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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애니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줄거리  ost

 

일본어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소프트한 소설이 좋다는 얘기를 듣고 일본어 원서를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저는 스미다요루의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라는 소설이 일본어 공부에 좋다는 애기를 듣고 출간되었을 때 책도 바로 사고  리스닝실력을 높이기 위해  오디오북까지 구독해서 듣고 있었어요.

 

 

 

오디오북으로는 한번 쭉 다 들었는데 소설로는 아직 끝까지 다 읽지는 못하고 중간중간 펴서 보고 읽었어요. 아무래도 외국어 공부를 위해서는 자주 반복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요즘은 워낙 공부자료가 많아서 이것저것 다 조금씩 손대다가 어중간해지는 것 같아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로 다시 집중해서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고 관련된 영화나 애니를 봐도 좋을 것 같아서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검색해 보았어요.

 

전에는 없었는데 이제 보니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가 애니도 있고 영화로도 있더라고요.

 

 

 

 

줄거리는 남주인공 하루키는 맹장수술 실밥을 뽑으러 간 병원에서 대기하다 공병 문고라고 쓰인 일기장을 발견하는데 일기 내용은 자기가 병에 걸려서 곧 죽을 거라는 내용이 있었어요.

 

일기장의 주인공은 알고 보니 반에서 인기가 많은 여학생이 주인공이었던 거죠.

 

 

사쿠라는 하루키가 내용을 읽었다고 생각하고 자신은 병이 걸려서 죽을 거라고 고백을 합니다.

 

 남주인공은 아주 태연하고 담담하게 알겠다고 하고 자기 갈길을 갑니다.  다른 친구들은 바로 걱정하는 태도를 보이거나 놀라는데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하루키의 모습에 사쿠라는 의아해하면서도 하루키에게 자신의 애기를 다 털어놓게 됩니다.

 

이런 인연으로 여주인공 사쿠라는 하루키와 죽기 전까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우정을 나누며 추억을 쌓아갑니다. 사쿠라는 죽기전까지 하고싶은 일이 있다고 하면서 하루키와 하나하나 그 여정을 함께 합니다.

 

일본 애니메이션답게 잔잔하고도 감성 돋는 그림분위기와 수채풍경화를 보는듯한 화면을 마주하니 일본여행에서 느낀 감성적인 풍경을 실사로 보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불꽃놀이를 지켜보는 하나비 장면이나 비가 오는 장면, 푸르른 하늘과 이에 맞추어서 나오는 피아노 선율은 책을 읽을 때와는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줍니다. 애니나 영화만이 줄수있는 매력이겠죠. 상상을 현실화 시켜주는 장점이요. ㅎㅎ

 

맨 마지막에 하루키가 사쿠라집에 가서 공병문고에 씌여 있는 사쿠라의 유서를 읽을때도 애니만이 표현할수있는 독특한 분위기를 그림으로 그려서 독특했어요. ㅎㅎ

 

 

영화주인공으로 나오는 사쿠라는 정말 귀엽고 목소리고 밝고 통통튀고 이런 여배우를 어디서 찾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예쁩니다. ㅎㅎ

 

너의 췌장을 먹고싶어 결말은 완전 제 예상 밖이었어요.

 

스포일 수도 있는데 제목만 보면 병으로 투병하다 안타깝게 소녀는 죽을 맞이하고 소년과 친구들은 그녀를 그리워한다~가 제 예상이었는데 완전 반전이었습니다.

 

췌장 수치가 안 좋아져서 입원을 하고 퇴원을 하게 된 벚꽃은 바로 퇴원다음날 하루키를 만나기로 약속을 하고 카페서 만나기로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사쿠라는 오지 않았어 왜그런가 싶었죠.

카페가 끝날때까지 기다리다가  집에가서 뉴스를 틀어보니 의해 지나가던 행인의 우발적 살인으로 사쿠라는 그 자리에서 사망을 하게 됩니다.

 

반전 결말에 머리가 띵해졌습니다. 

 

 

제목이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인데 처음 봤을 때는 전혀 제목 뜻을 이해할 수가 없었어요.

 

저는 호러소설인가 라고 상상했고 일본인 친구는 중2병 걸린 소녀 이야기라고 추측을 했었대요.

 

서양 속담에 사람이 죽고 나서 몸을 먹어주면 그 사람 속에서 영혼이 남아서 살아간다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사쿠라는 이 속담을 얘기하면서 하루키에게 나의 췌장을 먹어 달라고 농담으로 얘기하니 하루키는 너처럼 시끄러운 영혼이 자기 몸안에 들어오면 자기가 못 살 것 같다고 똑같이 농담으로 되받아 칩니다.

 

그러나 타인에게 관심이 없던 하루키는 벚꽃에 대해서 걱정을 하기도 하고 마음의 문을 열어가며 그녀를 이해합니다. 

 

나중에는 하루키가 사쿠라에게 너의 췌장을 먹고 싶다고 문자를 보내는 장면에서는 진짜 감동이었네요. 자신의 마음에 사쿠라를 간직하고 싶다는 표현인거니까요.  그래서 제목이 이렇게 지어졌나봐요. ^^

 

책을 한번 읽고 넷플릭스 애니로 보니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더 잘 보였어요.

 

공병 문고를 발견한 하루키를 마주치고 걱정하기는커녕 더욱 신난 태도로 얘기합니다.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부모님은 곧 죽은 자기만 보면 과잉 걱정이고 친한 여자 친구들에게는 걱정할까 봐 애기도 못하고 속으로 일기만 쓰고 답답했을 텐데 너무나 시크하고 비밀을 잘 지킬 것 같은 하루키를 보니 마음이 놓이고 이것저것 자신의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도 가끔 고민이나 숨겨 든 비밀이 있을 때 정말 가까운 사이에서는 얘기하지 못하고 지나가다가 만난 사람이나 다시는 보지 않을 사람에게 터놓기도 하잖아요. 어차피 그 사람만 나의 이야기를 알겠거니 하고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통해서 하루키의 섬세한 변화를 보는 것도 재미의 한 부분입니다. 남에게는 관심이 없고 그냥 책만 읽고 남의 시선을 외면하던 소년에게 발랄하고 밝은 사쿠라가 마음을 열게 해 줍니다. 

 

저는 하루키에게 여자 친구가 생겼다는 사실을 눈치챈 하루키 엄마의 대사가 인상적이었어요. 여자 친구를 한번 데려오라고 하니 하루키는 또 시크하고 쿨하게 싫어요~ 합니다.

 

 

그런 하루키에게 엄마는 "너를 인정해 주는 사람이 처음으로 생겼다는 게 기뻐."라고 얘기합니다.

 

친구가 없고 혼자 지내는 아들이 항상 걱정이었을텐데 여자친구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된 뒤  하루키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가까운 사람이 생겼다는 사실이 기쁘다는 어머니의 마음이 뭉클했어요. ^^

 

애니를 다 보고 OST한번 더 들으려고 엔딩 크레디트를 보는데 일본어 이름과 한자들 사이로 한국어로 된 영어 스펠링 이름들이 보이더라고요. 너무 반가워서 계속 봤더니 마루 애니메이션이라는 회사분들인가 봐요.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보니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애니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품들에 참여하셨네요. 미국 영화에서도 한국분들이 많이 참여하고 잇닿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일본 애니메이션에 관해서는 한국분들이 많은지  잘 몰랐어요.

 

일본이 애니메이션 강국이라 다 일본인 스태프분들로 일이 이루어지는 줄 알았는데요. 한국인들의 애니메이션 제작 실력은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일본 애니메이션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일본어 공부 관심 있는 분들, 너의 체장을 먹고 싶어를 책으로만 접하신 분들은 넷플릭스 애니나 영화로 다시 보시는 것 추천드려요.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OST  봄 여름 가을 겨울

 

https://www.youtube.com/watch?v=YxmmpknZV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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